최근 장마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죠. <br /> <br />경기 남양주에 있는 한 신축 빌라에선 베란다에 물이 범람해 거실까지 물바다가 되는 등 침수 피해가 잇따랐는데요. <br /> <br />입주민 측은 부실시공이라고 주장하지만, 배수 등에 관한 명확한 설계 규정이 없다 보니 건설사와 신경전만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보는 Y, 정인용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관문 밖으로 신발들이 둥둥 떠다니고, 물이 복도와 계단까지 쏟아집니다. <br /> <br />다른 집에선 베란다 우수관에서 빗물이 쏟아지며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진 지난(달) 23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빌라에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[침수 피해 입주민 : 거름망도 빼놓고 주변 청소도 해놓은 상태였습니다. (그런데도 침수돼서) 저희 집 물도 다 빼고 아래 세대로 계단을 통해 내려가서 다 치워줬습니다.] <br /> <br />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가구는 두 곳이지만 주민들은 다른 세대들도 사실상 침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합니다. <br /> <br />각층에 계단 형식으로 베란다가 설치된 이른바 테라스형 빌라인데, 배수 설계에 결함이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비가 오면 이곳 우수관을 통과해 배수 처리가 이뤄지는데요. <br /> <br />보시는 것처럼 우수관과 배수구 사이 거리가 멀다 보니 제때 물이 빠지지 않고 온갖 이물질까지 함께 쓸려 내려갈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가구는 빗물이 들어오는 통로는 두 곳인데, 아래로 빠져나가는 통로는 한 곳뿐이다 보니 아래층에선 빗물이 두 배로 몰리면서 베란다가 범람하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러다 보니 직접 우수관 구조를 개조하는 주민들까지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양용하 / 입주민 : 배수관을 저희는 새로 다시 (설치를) 다 한 거죠. 기능공을 불러서 하자니 한 두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솔직히 여기 사는 게 겁이 날 정도예요.] <br /> <br />주민들은 애초 설계와 시공이 잘못됐다면서, 시공업체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원석희 / 입주민 : 물이 새서 지붕 뜯어내고 도배도 몇 번씩 다시 하고 우리한테 엄청난 피해거든요. 물청소할 때 아래층 눈치를 보고 넘칠까 봐 출근했다가 다시 보고 하수구 드러내고 보고 이런 건 개선이…] <br /> <br />반면, 시공업체 측은 설계에 문제가 없고 지자체로부터 정상적으로 건축 허가도 받았다며, 주민들의 관리 소홀로 인한 문제라고 맞섭니다. <br /> <br />[건설사 관계자 : 낙엽이라든지 기타 비닐이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인용 (quotejeo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701052454604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